어려울 때일수록 혼을 다해 집중하라!
스마토 양장점의 추억
필자 회사의 공구 브랜드 스마토(SMATO)는 Smart와 Tool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이다. 스마트 폰이 히트를 치면서 사람들이 ‘스마토’ 이름이 참 좋다며 스마트폰 유행을 따라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데, 실은 훨씬 이전부터 썼던 우리회사 브랜드임을 밝힌다. 말이 나온 김에 오늘은 왜 공구브랜드 이름을 스마토로 지었는지 말해볼까 한다.
1966년, 내 나이 스무 살 때였다. 어떤 아가씨를 좋아하게 됐는데, 나 혼자만 좋아했지 그녀는 나를 통 만나주지도 않았다. 행여 지금 아내가 오해할까봐 말하지만 스무 살 총각의 지나가던 관심쯤이라 오늘 이 글을 생각해주기 바란다. 그 아가씨는 어떤 양장점에 일을 하고 있었고, 나는 그 아가씨를 보고 싶은 맘에 그 앞으로 슬쩍 지나가보곤 했다. 양장점 유리문 앞에 어른거리던 나를 그 아가씨는 전혀 몰랐을 것이다. 그런데, 이 양장점 얘기를 왜 하느냐? 바로 그 양장점 이름이 ‘스마트 양장점’이었기 때문이다.
회사를 세우고 세월이 많이도 흘렀다. 2000년에 공구 브랜드를 만들면서 이름이 필요했는데, 뭘 할까 고민을 했었다. 누구나 깊숙한 고민에 빠지면 예전 자신이 살아왔던 길을 되돌아 본다. 그 안에 지혜도, 사랑도, 위기극복의 경험도 다 들어있기 때문이다. 불현듯 스마토 양장점이 떠올랐다. 왜 그랬는지는 모른다. 아마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면서 느낀 나 나름의 어떤 기대와 설렘이 그 당시 양장점 앞을 지나며 느꼈던 기분좋은 설렘과 같다고 느꼈기 때문이리라.
우리회사 브랜드 ‘스마토’는 오늘날의 산업공구에 참 잘 맞는 이름으로 평가받는다. 누군가를 좋아해본 것도 하나의 경험이라서 이렇듯 필요할 때는 긴히 쓰이다니, 정말 사람살이에 버릴 것은 하나도 없다 싶다.
나는 어렵게 멀리서 뭘 찾지 않는다. 우리회사 또 다른 브랜드 블루버드(Blue Bird, 파랑새)도 어릴 적 할머니께서 불러주시던 ‘새야새야’라는 노랫말을 떠올리며 지었다. 할머니의 사랑이 50년이 더 지나서 공구브랜드로 바뀌고, 이렇게 만든 브랜드들이 정말 내겐 파랑새 같은 행운을 가져다주었다.
왜 이 이야기를 하느냐 하면, 곤란하고 방법이 생각이 잘 안날 때 집중하고 속에서 끌어오면 좋은 수가 생긴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다. 브랜드 이름 짓는 것이야 하나의 작은 예이고, 이외에 경영상 아주 큰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필자는 혼을 다해 내 속의 것을 다 퍼내어 넘어왔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어려울 때는 젖 먹던 힘까지!
공구업이란 분야가 쉬운 분야는 아니다. 현재는 어렵고 힘이 들어도 개선해보고 연구해보며 젖 먹던 힘까지 내어보면 오히려 그런 노력들이 더 좋고 큰 결과로 변화하는 경우가 많았다. 길게, 또 깊숙하게 연구하고 고민해보면 못 풀 문제도 없다고 본다.
작년 5월부터 서서히 불경기가 오기 시작하더니 새해가 두 달이나 지났건만 그치질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업을 잘하시는 분도 계실 테지만, 대부분의 공구상들은 매출감소가 심한 것 같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익마저 줄어들고 있다. 제반비용은 올라가는데 이익마저 줄고 있으니 앞이 안 보인다고 말한다.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나는 가만히 지난날들을 돌이켜보았다. 좋은 시절은 그냥 편안하게 지내서인지 별로 생각이 안 난다. 그런데 어렵고 힘든 시절의 기억은 또렷하다. 새로운 거래선을 찾아보고, 새로운 판매방법을 연구해보고, 새로운 상품을 찾아내며 더 나은 경영방법을 연구하게 된 것 같다. 참으로어렵고 힘든 시기에 많은 걸작품들이 연구된 것 같았다. 필자 회사의 주요한 변화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힘들 때가 절호의 기회다!
잘 나갈 때는 별로 개발이나 개선을 하지 않지만, 어렵고 힘들 때는 어찌할 바를 몰라 고비 고비마다 많은 방법을 찾아내고 더 나은 시스템을 만들게 됐다. 어렵고 힘들 때가 더 좋은 경영방법을 만들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한다.
무슨 일이든지 최선을 다하고 또 집중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 초등학교 때 돋보기 실험을 다들 기억할 것이다. 돋보기로 태양빛을 모아 초점을 맞추면 종이에서 불이 났었다. 이 돋보기 실험은 나의 가슴 속에 항상 남아 있다. 집중하는 것, 나의 모든 것에 혼을 실으면 안되는 것이 없다고 본다. 사람이
혼을 기울이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힘든 일도 못할 것이 없음을 꼭 강조하고 싶다. 다들 힘을 내시라는 말을 하려고 이렇게 필자의 작은 경험까지 밝혔다. 건투를 빌며 마음 깊숙이 응원하는 바이다.
날씨가 늘 좋으면 사막이 되고
태풍이 없으면 바다가 썩게 됩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환경에 대한 인지를 강화하고
시력과 청력을 향상시키며
근육이 조금 더 잘 움직이게 만듭니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짜증내면서 상황을 악화시키기 보다는
긍정적 요소에 주목해 상황을 반전시킬 기회로 만들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