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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두 공구상 이야기 (감사 VS 불평)



두 공구상 이야기
 
(감사 VS 불평)



오래전 두 공구상이 이웃해서 사업을 하고 있었다. 한 공구상은 모든 것에 늘 감사하는 ‘감사 공구상’이고 한 공구상은 늘 모든 것이 불만스러운 ‘불평 공구상’이었다. 불평 공구상 사람들이 늘 하는 생각과 말은 다음과 같다.


불평 공구상 사람들의 말말말
 
1. 요즘 같이 불경기가 장기화되면 장사를 계속 할 수 있을까? 정부가 왜 이렇게 어렵게 만들고, 지방이 이토록 불경기가 되도록 방치하는지 정말 불만이다.
2. 경쟁이 치열해서 이익이 남지 않으니 계속 장사를 할 수 있을지 불안하기 그지없다.
3. 우리 손님이 경쟁사로 가버리다니, 나쁜 손님이다. 아등바등 악이라도 쓰고 욕이나 하고 싶다.
4. 오래 동안 팔아주던 공급선에 문제가 생겼다. 나를 배신했다!
5. 저기 좋은 시설을 한 저 점포, 저 집 때문에 장사를 못하겠다. 질투가 생기니 비난이나 실컷 하자.
6. 공구상 운영해서 참 먹고 살기 힘들다. 이 어렵고 기름내 나고 마진도 별로 없는 장사를 왜 해야 하는지 화가 난다.
7. 한국산업용재협회는 나에게 아무런 도움도 안 되고 무엇 때문에 협회가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협회도 필요없고, 사실 무얼 하든 관심도 없다.
8. ‘공구사랑’은 아무 소용이 없다. 그거 볼 새가 어디 있나? 그냥 광고지 정도인데 별 도움이 안 된다.
 
이렇듯 불평 공구상은 좋은 일이 생겨도 이 경기가 얼마나 가겠나 하며 의심과 염려만이 가득했다. 언제나 불평과 불안 속에서 사업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감사 공구상은 정반대로 어떠한 일에도 감사했다. 고생과 시련을 만나도 감사했다.


감사 공구상 사람들의 말과 생각들
 
1. 불경기가 오면 이전보다 제품을 더 잘 정리하고, 구색도 늘이고, 점포 안과 밖을 깨끗하게 한다. 신규 개발도 더 많이 하며 오히려 정신을 바짝 차릴 기회로 삼는다.
2. 경쟁이 치열해서 이익이 남지 않으면 오히려 다른 상품을 투입하고 자신만의 특화상품을 개발한다. 또 경쟁사와 같이 사는 방법을 연구한다. 이로 인해 경쟁사와 가까워질 수 있어 이것 또한 감사한 일이다.
3. 우리 손님이 경쟁사로 가버리면 ‘더 친절해야 되겠다, 가격도 잘 맞추어야 되겠다, 구색도 잘 갖추어야 하겠다’ 생각한다. 그랬더니 혁신한 후에는 다른 데로 갔던 손님이 돌아오고 새 손님도 더 많이 오게 된다.
4. 공급선과 마찰이 생기면 ‘뭐가 잘 맞지 않았나?’ 점검해 이전보다 더 좋은 조건을 만들어 간다. 또한 이 기회에 다른 업체는 어찌 하는지 연구도 해본다.
5. 더 좋은 시설과 시스템을 갖춘 곳이 생기면 질투하고 비난하기보다 거기에 가서 배운다. 더 우수한 시스템을 갖출 기회라 생각하고 동시에 나에게 맞는 방법도 연구해본다.
6. ‘공구상을 해서 내 가족 먹여 살린다. 국가산업발전에도 이바지 한다. 내가 파는 공구로 공장과 산업현장이 돌아간다’고 생각하며 하는 일에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
7. 산업용재협회를 통해 유통질서 확립과 상호협조 및 친목을 다져 공동의 상생이익을 가진다. 협회가 있어 감사하다 생각한다.
8. ‘공구사랑’을 통하여 지식과 문화를 알고 넓은 상식을 가질 수 있어 좋다. 우리업계에 이런 책이 나오니 그것 또한 참 좋은 일이다 생각한다.

감사공구상은 어렵고 힘든 일도 감사하게 여겨 결과적으로 모든 것을 더 좋게 만들어 버렸다. 걸림돌을 디딤돌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힘들고 어려운 역경이 감사 공구상을 더 강하고 잘 할 수 있는 공구상으로 만들어 버렸다 하겠다.





감사하는 습관이 좋은 미래 만든다

 
불평도 습관이다. 불평하는 사람은 항상 불평한다. 부정적인 사람의 눈에는 장미꽃의 가시만 보인다. 불평의 눈을 가지고 있으면 보이는 모든 것이 불평의 조건으로 보이고, 불평의 입을 가지고 있으면 입을 열면 불평이 쏟아져 나온다. 문제는 본인만 불평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 모두를 불평인생으로 만든다는 데 있다.
그러나 반대로 감사를 습관화하면 저절로 감사의 눈을 가지게 돼 보는 것 마다 감사의 조건이 된다. 인격 그 자체도 여유롭고 훌륭하게 변화해 주변에서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이 되어간다. 이렇듯 평생을 감사로 살게 되면 신기하게도 더 좋은 일이 생기고 불운도 비켜간다. 특히나 사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그렇다.
감사를 택하든 불평을 택하든 그것은 각자의 자유다. 그러나 결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감사하기로 작정한 사람의 삶은 풍요롭고 행복하다. 반대로 불평하기로 작성한 사람의 인생은 얼굴빛도 피곤하고 어둡게 된다. 감사하는 자세는 우리의 인생을 복되게 하지만 불평하는 자세는 만사를 그르게 한다. 그러니 사람을 만나는 사업에서야 얼마나 결과 차이가 나겠는가.
우리가 운영하는 공구상사는 불평공구상이 아닌 감사 공구상이 되면 좋겠다. 불평이 아닌 감사를 팔다보면 더 큰 기쁨이 넘쳐날 것이다. 봄날의 꽃처럼 아름다운 향기로 주위를 채울 공구상사가 되시길 감히 바라고 또 기도드린다.